안전을 정하는 것은 수술 이름이 아니라 검사값입니다
안전을 정하는 것은 수술 이름이 아니라 검사값입니다
강남센트럴안과 대표원장 풍계현입니다. 상담에서 두 번째로 많이 듣는 말이 "어떤 수술이 제일 안전한가요"입니다. 오늘은 그 질문을 검사값으로 바꿔 답해 보겠습니다.
안전한 수술이 따로 정해져 있지는 않습니다
시력교정에서 안전은 수술 방식에 붙어 있는 성질이 아니라, 그 눈에 그 수술을 했을 때의 조건입니다. 같은 스마일라식이라도 각막이 넉넉하고 모양이 안정적인 눈에서는 무리가 없고, 잔여 각막두께가 400 미만이거나 각막 후면 돌출이 있는 눈에서는 권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검사 없이 순위를 매기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환자분들이 가장 많이 오해하시는 것도 이 지점입니다. "라섹이 라식보다 안전하다", "라섹이 라식보다 적게 깎는다"는 말이 널리 퍼져 있는데, 두 수술은 깎는 위치가 다른 것이지 깎는 양의 많고 적음으로 나뉘는 것이 아닙니다.
라식과 라섹은 무엇이 다른가요
라식 계열은 각막 안쪽을 다루고, 라섹은 각막 상피를 정리한 뒤 표면을 다룹니다. 스마트 스마일 라식은 각막 뚜껑을 만들지 않고 각막 안쪽에서 교정하는 방식이고, 세이프 아토스 라식은 각막 뚜껑을 만들어 진행하는 방식입니다.
즉 "어느 층을 건드리는가"가 다르고, 그에 따라 회복 과정과 초기 통증, 관리 방법이 갈립니다. 안전의 등수가 갈리는 것이 아닙니다.
스마트 스마일 라식
- 방식 — 각막 뚜껑을 만들지 않고 각막 안쪽에서 교정
- 먼저 보는 검사 — 각막두께 / 각막 모양
- 권하지 않는 경우 — 잔여 각막두께 400 미만 / 각막 비대칭 / 각막 후면 돌출
원-포인트 라섹
- 방식 — 각막 상피를 정리한 뒤 표면을 교정. 상피 정리에 블레이드나 브러시를 쓰지 않는 올레이저 방식
- 먼저 보는 검사 — 각막두께 / 각막 모양
- 권하지 않는 경우 — 절삭량 160 이상 예상 / 건조증 치료가 선행되지 않은 상태
1DAY 렌즈삽입술
- 방식 — 각막을 깎지 않고 눈 속에 렌즈를 삽입
- 먼저 보는 검사 — 전방깊이 / 전방각 / 각막 내피세포 수
- 권하지 않는 경우 — 전방깊이 2.8mm 이하 / 전방각 25 미만 / 내피세포 수가 적을 때
그러면 무엇으로 안전을 판단하나요
세 가지를 순서대로 봅니다. 첫째, 각막을 깎는 수술이라면 깎고 남는 두께입니다. 둘째, 두께가 넉넉해도 각막 모양이 흔들리면 제외합니다. 두께와 모양은 따로 보는 값입니다. 셋째, 각막 수술이 어렵다고 해서 렌즈삽입술이 자동으로 답이 되지는 않습니다. 눈 속 공간은 별개의 검사값이라 전방깊이와 전방각, 각막 내피세포 수를 다시 확인합니다.
근시가 -8.0을 넘고 중등도의 난시가 함께 있거나 절삭량이 160 이상으로 예상되는 경우에는, 각막을 깎는 수술보다 렌즈삽입술을 먼저 권합니다. 각막은 한 번 깎으면 되돌릴 수 없고 렌즈삽입술은 눈이라는 장기를 보존하는 방식이기 때문입니다.
수술을 권하지 않는다는 말도 하시나요
합니다. 검사에서 조건이 맞지 않으면 그렇게 말씀드립니다. 건조증이 극심한 상태에서 치료를 먼저 하지 않고 당장 라식이나 라섹을 원하시는 경우에는 순서를 바꾸시라고 안내드립니다. 수술이 안 된다는 뜻이 아니라 눈물층이 불안정한 상태에서 각막을 다루면 회복 과정이 더 불편해질 수 있어서입니다.
야간 활동이 많은 분에게 다초점 렌즈나 재수술을 권하지 않는 경우도 같은 맥락입니다. 조건을 먼저 걸러내는 것이 안전을 만드는 일입니다.
이미 수술한 눈은 다시 볼 수 없나요
시력교정을 받으신 뒤 시간이 지나 다시 오시는 분들이 있습니다. 이때도 순서는 같습니다. 남아 있는 각막량만 보는 것이 아니라, 지금의 시력 저하가 근시 퇴행 때문인지 아니면 시신경이나 망막 문제, 초기 백내장 때문인지를 먼저 감별합니다. 원인이 다르면 대처가 완전히 달라지기 때문입니다.
그다음에 각막두께와 수술 후 잔여 각막량, 과거 수술 당시의 레이저 범위와 중심축, 깎은 부위와 정상 각막의 곡률 차이를 봅니다. 1차 수술에서 깎은 범위가 야간 동공 크기보다 좁아진 경우에는 2차 수술로 빛번짐이 더 심해질 수 있어, 야간 활동이 많은 분께는 권하지 않습니다.
시력교정은 첫 수술 후 7년 이내이고 재수술이 가능하다는 전제하에 무상 재수술을 안내드리고 있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Q1) 라섹이 라식보다 안전하다고 들었는데 맞나요?
A1) 두 수술은 각막을 다루는 층이 다른 것이지 안전의 등수가 매겨져 있지 않습니다. 상담에서 자주 나오는 오해 중 하나이며, 검사값에 따라 어느 쪽이 맞는지가 갈립니다.
Q2) 각막이 얇으면 렌즈삽입술로 가면 되나요?
A2) 그렇게 자동으로 넘어가지는 않습니다. 렌즈가 들어갈 자리가 있는지 전방깊이와 전방각, 각막 내피세포 수를 따로 확인합니다. 전방깊이 2.8mm 이하, 전방각 25 미만인 경우에는 권하지 않습니다.
Q3) 부작용 확률을 숫자로 알려주실 수 있나요?
A3) 확률을 숫자로 드리지는 않습니다. 대신 어떤 눈에서 위험이 커지는지를 말씀드립니다. 건조증이 심하거나 각막 미세혼탁이 있거나 난시가 많이 남을 것으로 예상되면 빛번짐과 침침한 증상을 더 느끼실 수 있고, 치료가 가능한 부분은 먼저 정리한 뒤 수술 시기를 잡습니다.
Q4) 검사 결과를 보고 세 수술을 다 설명해 주시나요?
A4) 네. 검사 후 상담에서 스마일라식과 라섹, 렌즈삽입술 각각의 가능 여부와 제외 사유를 함께 설명드립니다.
Q5) 수술은 어느 원장님이 하시나요?
A5) 대표원장이 직접 집도하고 수술 후 관리까지 함께 봅니다.